코코아 가루는 초콜릿 음료나 디저트 재료로만 여겨졌지만, 최근 건강 식품으로 각광받으며 천연 코코아 가루(산성)와 더치(알칼리화) 코코아 가루의 차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 종류의 코코아는 어떻게 다르고, 차로 마실 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천연 산성 코코아 가루란?
천연 코코아 가루는 카카오 열매에서 얻은 콩을 발효, 건조, 로스팅한 뒤 껍질을 제거하고 분쇄하여 만든 가루입니다. 별도의 화학적 처리 없이 제조되어 pH 5.3~5.8의 산성을 띠며, 진한 초콜릿 향과 쓴맛, 신맛이 특징입니다.
📌 장점
- 항산화 성분 풍부 – 플라바놀 등 폴리페놀 계열이 많이 포함되어 심혈관 건강, 노화 방지에 효과적
- 기분 개선 – 천연 성분이 행복 호르몬(세로토닌) 분비를 유도
- 포만감 – 식이섬유 풍부로 다이어트 보조 식품으로도 인기
📌 단점
- 쓴맛과 신맛이 강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음
- 물에 잘 녹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가라 앉음
- 위산이 많은 사람에겐 부담이 될 수 있음
알칼리화(더치) 코코아 가루란?
알칼리화 코코아는 천연 코코아를 만들고 나서 여기에 탄산칼륨 같은 알칼리성 물질을 첨가하여 pH를 6.8~8.1로 조정한 제품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산미와 쓴맛은 줄어들고, 물이나 우유에 훨씬 잘 섞입니다.
📌 장점
- 맛이 부드럽고 순함 – 진한 초콜릿 맛은 남기면서 신맛은 줄어든 깔끔한 풍미
- 용해도 우수 – 음료에 타서 마실 때 뭉침 없이 잘 섞임
- 제과제빵용으로 최적 – 색과 향이 진해 시각적·미각적 만족도 높음
📌 단점
- 항산화 성분 손실 – 알칼리화 과정 중 플라바놀 등의 성분이 일부 파괴됨
- 가공된 식품 – 영양 면에서 천연 제품보다 다소 떨어질 수 있음
천연(산성) 카카오 | 더치(알칼리화) 카카오 활용법
| 구분 | 천연(산성) 카카오 가루 | 더치(알칼리화) 카카오 가루 |
| 베이킹 | 베이킹소다와 반응해 잘 부풀며 풍미 진함 | 색감 강조용 / 부드러운 맛에 적합 |
| 음료 | 핫초코 등에서 쌉싸름하고 신맛 나는 진한 맛 | 쓴맛 적고 부드러운 풍미의 라떼, 초콜릿 음료 |
| 토핑/장식 | 요거트, 오트밀, 케이크 등 건강식에 자연스러운 초콜릿 향 추가 | 티라미수, 케이크 위 장식으로 진한 색감 표현 |
| 기타 | 플레인, 저당 식단에 적합 / 항산화 성분 풍부 | 쓴맛 싫은 분이나 아이용으로 적합 / 깔끔한 맛 |
천연(산성) 카카오 | 더치(알칼리화) 카카오 제조 순서
| 단계 | 천연(산성) 코코아 가루 | 더치(알칼리화) 코코아 가루 |
| 1. 카카오 열매 수확 | 동일 | 동일 |
| 2. 발효 및 건조 | 동일 | 동일 |
| 3. 로스팅(볶기) | 반드시 포함 | 반드시 포함 |
| 4. 껍질 제거 & 분쇄 | 코코아 매스 생성 | 코코아 매스 생성 |
| 5. 코코아 버터 분리 | 동일 | 동일 |
| 6. 분말화 | 코코아 케이크 등 분말로 가공 | 코코아 케이크 등 분말로 가공 |
| 7. 알칼리화 처리 | 없음 | 이 단계에서 '더치' 처리 |
천연(산성) 카카오 | 더치(알칼리화) 카카오 특성 비교
| 항목 | 천연(산성) 코코아 가루 | 더치(알칼리화) 코코아 가루 |
| pH | 5.3~5.8 (산성) | 6.8~8.1 (중성~알칼리) |
| 맛 | 쓴맛·신맛 강함 | 부드럽고, 약간 연함 |
| 용해도 | 낮음 (잘 안 섞임, 가라앉음) | 높음 (잘 섞임) |
| 항산화 성분 | 풍부 | 일부 감소 |
어떤 코코아 가루를 선택할까?
- 건강 효능(항산화 성분)을 우선시한다면 → 천연(산성) 코코아 가루
- 맛과 용해도, 부드러움을 선호한다면 → 알칼리화(더치) 코코아 가루
- 위장이 예민하거나 위산이 많다면 → 알칼리화 제품이 더 적합
건강하게 코코아 마시는 TIP
- 하루 1~2 테이블스푼 정도가 적정 섭취량
- 무가당, 무첨가 100% 코코아 가루 선택
- 우유 또는 따뜻한 물에 잘 섞은 후 마시기
- 쓴맛이 어렵다면 꿀과 함께 마시기
- 임산부, 수유부, 고혈압 환자는 전문가 상담 후 섭취
로스팅과 발암 추정 물질 이슈❗
두 제품 모두 카카오 콩을 로스팅(볶기)한 뒤 가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미량의 아크릴아마이드와 벤조피렌 같은 발암 추정 물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아크릴아마이드: 120도 이상에서 탄수화물-단백질 반응 시 생성. 커피, 감자튀김 등에도 포함됨.
- 벤조피렌: 음식이 탔을 때 생성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계열.
그러나 이는 매우 미량이며, 일상적인 섭취 수준에서는 건강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단, 지나치게 많은 섭취나 검게 탄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약
천연 코코아 가루와 알칼리화 코코아 가루는 원료는 같지만 가공 방식이 다릅니다. 항산화와 건강을 원한다면 천연 코코아를, 맛과 활용성을 중요시한다면 알칼리화를 선택하세요. 건강한 습관은 자신에게 맞는 식품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